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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올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석달 전 대비 하향했다.

EU 집행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춘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다. 2월에 발표된 2.7%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로 제시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와 비슷한 수준이다.

EU 집행위는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전과 같은 0.8%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험난한 2023년을 겪은 뒤 고비를 넘겼다”면서도 “멀지 않은 곳에서 두 개의 전쟁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오늘 전망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