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사이트 싱글. 경제적 독립을 이뤄내지 못한 20~30대 청년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지해 사는 모습을 보고 일본의 인구 전문가 야마다 마시히로 교수가 1997년 고안해낸 신조어다. 당시 청년들이 독립할 능력이 있는데도 부모와 함께 살며 편안한 삶을 누리는 패러사이트 싱글이었다면 2000년 이후 이들은 다른 양상으로 변했다. 소득이 적은 탓에 독립이 불가능해 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패러사이트 싱글이 이제 40~50대가 되었고 부모는 70대가 되어 아직까지 자녀를 부양하며 연금까지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부모와 함께 사는 중년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일본 역시 저출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40~50대가 20년 뒤 자신을 돌봐줄 부모 없이 경제력도 없는 60~70대가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야마다 교수가 심각한 저출생 상황과 패러사이트 싱글 문제가 가져올 일본 사회의 현실을 짚어본다. 방송은 10일 오후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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