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코믹콘(COMICON) 전시회 연계 B2B 상담회 추진
만화·웹툰·애니메이션·출판 분야에서 한·伊 협력 기회 모색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4월 28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코믹콘(COMICON Napoli 2024)과 연계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유럽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B2B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올해로 24회째 개최되는 나폴리 코믹콘은 매년 17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몰려드는 유럽 대중문화 산업의 대표 전시회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TV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관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관이 별도로 운영됐다.
특히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KOTRA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과 협업해 △한국만화 전시 △한·이 B2B 상담회 △K-콘텐츠 콘퍼런스 △한식 리셉션 △화장품 클래스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클라우디오 꾸르치오(Claudio Curcio) 코믹콘 나폴리 주최사 사장은 “드라마,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이탈리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을 매료시키고 있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홍정아 KOTRA 밀라노무역관장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이탈리아에 우리 콘텐츠 기업이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협력할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K-콘텐츠를 장착한 우리 기업이 이탈리아에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팬데믹 기간에 OTT 등을 통해 K-콘텐츠가 현지 출판·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자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작품과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현지 시장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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