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박수연(Su Park, 활동명 ‘수리’) 메종 수리 대표가 선정됐다. 

 

21일 포브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문화 예술계에서 유럽과 한국, 미국을 오가며 가교 역할로 활약해온 크리에이터이자 큐레이터로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아 예술 부문 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예술계 리더 부문에 오른 박수연 메종 수리 대표. 포브스 제공

포브스는 매년 지역별로 예술, 금융·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 지도자(리더)를 분야별로 선정해 Forbes 30 under 30를 발표하고 있다.

 

해마다 수천명의 후보가 리더십·영향력·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거쳐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BTS, 블랙핑크 등이 한국을 대표해 선정된 바 있다. 

 

박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미술사 학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파리의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오브 파리(American University of Paris)와 소르본 대학, 뉴욕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한 후 아트바젤, 국제 갤러리, 아리랑TV 등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컬렉터와 큐레이터 경력을 쌓았다.

 

‘프리즈 서울 2022’에서 한국 예술가 35명의 작품을 조명한 몰입형 전시회 ‘MIND.FULL.NESS’ (마음 챙김)를 열기도 했다.

 

특히 한국을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과 매개체로 알리고 전달하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하는 등 업계 경계의 뛰어 넘는 활동으로 호평받으며 올해 리스트에 유일한 예술계 기획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표는 ”어릴때부터 꿈꿔온 포브스 30인에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항상 되새기는데, 꿈은 꾸는 사람에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용기있게 실현시키며 만들어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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