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과 어울려 춤추면서 ‘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몇이든 마음은 똑같지 않나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찾은 박경민 씨(67)는 무대 위에서 격한 율동을 소화한 후 내려오면서 “날아갈 듯하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박 씨는 댄스 팀 ‘김포 리버퀸’ 멤버로 이날 줌바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팀의 막내인 이희원 씨(26)는 박 씨 큰아들보다 16살 어리다. 이 씨는 “40년 이상 나이 차가 나지만 언니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 40년 나이 차도 극복하고 ‘줌바’ ‘2024 서울헬스쇼’ 이틀째를 연 줌바댄스 페스티벌에는 전국 23개 팀이 참가해 갈고닦은 춤 실력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등장하기 전후 객석에서 일어선 채 다른 팀이 선보이는 댄스를 따라 하며 서울광장은 몸을 흔드는 공연장이 됐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줌바댄스는 에어로빅에 라틴 댄스를 접목한 운동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