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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제일병원 윤제현 내과2과장이 췌장암의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췌장은 위장의 뒤쪽에 있으며 주된 역할은 이자액이라 불리는 소화액을 만들고 호르몬을 만드는 것이다. 췌장암의 대부분이 이자액을 운반하는 췌관 세포에서 발생한다. 보통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암을 말하며, 그 외에 낭종성암(낭선암), 내분비종양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발생 빈도 10위의 암으로 남자와 50~6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육식 위주 식사를 많이 하는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데, 서양식 식사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비장 등의 장기에 둘러싸여 있는 위치 때문에 암의 발견이 어려운 편이며 다른 기관으로 전이도 빠르다. 이 때문에 암이 초기라고 해도 순식간에 말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발병시 4~8개월 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5년 이상 생존 비율이 17~24%정도로 적은 편이다.



◇초기 진단 어려워


초기 췌장암은 대부분 알아차릴 만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췌장 바깥으로 암이 전파되기 전에는 진단이 잘 되지 않는다. 다만 기능성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예외인데, 활성을 가지는 다양한 호르몬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서 여러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췌장선암종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상복부나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종종 배에서 등으로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밤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며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앞으로 몸을 굽히면 약간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 복통을 주로 느낀다. 46%는 복통에 황달이 동반되고, 13%는 통증 없이 황달이 나타난다. 황달과 함께 소변 색이 짙어지는 경우도 있다.


췌장암으로 황달이 발생하는 이유는 췌장 머리에 생긴 암이 췌장을 지나가는 총담관을 막기 때문이다. 식욕 부진이나 외분비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인해 원인 미상의 체중 감소가 발생하기도 한다.


종양이 이웃하는 장기를 압박해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이때 위가 내용물을 비우는 것이 방해를 받으면 구역질과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지방은 악취가 나는 지방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변비 역시 흔히 나타난다. 췌장선암종 환자의 최소 50%는 진단 당시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5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췌장선암종이 3년 안에 발생할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8배나 높으며, 3년이 지나면 차츰 그 상대위험도가 감소한다.



◇만성 췌장염 치료 중요


진단은 췌장의 관찰을 위한 초음파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시하고, 췌관과 담관의 형태를 내시경을 통해 살펴보는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를 실시한다. 이 외에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혈청 종양표지자, 복강경검사 등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한다. 조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황달이나 장기폐색이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에 주로 발견된다.


치료는 외과, 방사선, 항암제 요법으로 이루어지며 치료 요법을 복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외과 요법은 암을 잘라내는 절제술인데, 췌장암은 수술을 해야만 완치할 수 있다. 암의 부위에 따라 세부절제술과 절제 부위가 달라지는데, 췌장 전체를 절제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암을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음식 섭취를 위해 위와 장을 연결하고, 황달을 막기 위해 담관과 장을 연결하기도 한다. 방사선요법은 방사선으로 암을 파괴하는 것이며 항암제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전이를 막을 수 있지만 구토, 식욕부진, 혈액이상, 탈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투여에 주의해야 한다. 온열요법, 면역요법 등도 있는데 다른 치료의 보조 치료로 실시된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의 위험 요인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이나 고열량식, 육식 위주의 식습관 등을 줄이고 흡연, 음주,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등을 멀리한다. 그리고 만성 췌장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세계적 명의들도 두손두발 다 든 암이 췌장암이었다. 최근에는 의학 연구의 발전으로 3~4기라도 항암 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이고 전이된 부분을 줄여서 절제 수술을 통해 생명 연장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췌장암은 아직도 사망률 1위의 암이므로 개인의 건강 관리를 통한 예방도 중요하지만 발견도 중요하므로 주기적인 검진도 필요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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