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알와크라=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으로 비긴 클린스만호 대한민국의 아시안컵(AFC)우승 확률이 11%로 나왔다. 심지어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의 우승할 확률을 전체 5위인 11%로 봤다.

 

아울러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를 확률이 52.7%라고 분석했다.

 

최고 우승 후보는 전체 출전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7위)으로, 우승확률은 18.2% 였다.

 

카타르(58위·16.8%), 호주(25위·14.7%), 이란(12.2%)이 뒤를 이었다.

 

16강에서 맞붙는 사우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조에서 2승 1무로 1위 자리를 따낸 사우디의 FIFA 랭킹은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계단 낮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깜짝 승리를 거두는 저력도 보여줬다. 물론 당시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끌고 있었지만 현재 사우디 대표팀 선수들은 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우디는 이탈리아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이끌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직후 기자회견 도중 ‘조별리그에서 6실점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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