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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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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관련주들을 사들이고 있다.

[마켓PRO] 초고수들의 선택은 한화솔루션…美 '관세 인상' 수혜 기대감

1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대응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다는 소식 등으로 이날 오전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연내 중국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그간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던 태양광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는 알테오젠이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확정됐다. MSCI지수 편입은 통상 호재로 평가된다. 지수에 포함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순매수 3위와 4위는 파마리서치와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어난 267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8% 증가한 747억원을 거뒀다. 리노공업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33억원으로 집계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켓PRO] 초고수들의 선택은 한화솔루션…美 '관세 인상' 수혜 기대감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초반 19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와 4위는 각각 HLB, HLB바이오스텝이다. 두 종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HLB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품목 허가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승인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승인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항암 치료제가 FDA 문턱을 넘는 첫 사례가 된다.

상위 3위 매도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이수페타시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96억 원과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0%, 40% 웃돌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