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 흘리는 미노이. /소셜미디어 캡처

가수 미노이가 5일 새벽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켜고 “죄를 지었다”며 자세한 사정을 밝히지 않은 채 눈물을 흘렸다. 다소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팬들 사이에서 우려가 나왔는데, 당시 광고 촬영 불참 문제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미노이의 소속사 AOMG는 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은 사실이 맞다.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촬영 불참으로 느낀 죄책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를 지었다’고 언급했고, 정리되는 데에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3월쯤이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등의 발언을 했다”며 “현재 당사와 아티스트는 이에 대해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친 상태로,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더는 아티스트의 발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 및 발언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말을 이어가다가 돌연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올린 게시글에서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썼다.

미노이가 자세한 사정은 감춘 채 다소 횡설수설해 많은 우려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7일 ‘마이데일리’는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약속 시간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P사의 대표 A씨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이번엔 광고 촬영장에 모델이 노쇼를 해서 법적 분쟁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이에 AOMG측도 “광고주에게 너무나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일을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