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셔터스톡)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8일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저커버그 CEO가 이번 한주 동안 일본과 한국, 인도 등을 거치는 일정을 소화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스키 여행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으로, 주초 도쿄에서 헤드셋과 대형언어모델 ‘라마’와 관련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면담, 인공지능(AI) 규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8일 방한, 윤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에 이어 LG 측과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AI 규제나 AI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측된다. LG와는 XR 헤드셋 공동 개발을 논의한다는 소식이다. 


저커버그 CEO는 2016년 삼성전자와 가상현실(VR) 헤드셋 분야에서 협력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구글 및 퀄컴과 협력해 새 헤드셋을 내놓을 계획에 따라, 이제는 이 분야에서 경쟁자가 됐다.


메타 대변인은 “저커버그 CEO는 개인 여행으로 일본에 있으며 여기에 있는 동안 몇몇 주요 파트너를 만날 예정”이라며 “알려진 대로 몇가지 주요 파트너 회의를 위해 잠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1일 인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아들 결혼식 전 축하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기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데, 암바니 역시 올해에는 AI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