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황진환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직위해제되고, 조지호(56) 경찰청 차장이 새로 부임한다. 김수환(55) 경찰대학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는 26일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해 조 차장과 김 학장이 각각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으로 부임한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서울청장은 직위해제된다.

부임과 직위해제 시각은 27일 0시부터다.

좌측부터 조지호 차장, 김수환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 제공좌측부터 조지호 차장, 김수환 경찰대학장. 서울경찰청 제공
조 차장은 경찰대학 6기 졸업생으로, 경북 청송 출신이다.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치안상황관리관, 서울 서초경찰서장 등을 지낸 ‘기획통’으로 평가 받는다.

김 학장은 경찰대학 9기 졸업생으로,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안보수사국장, 서울 종로경찰서장 등을 지낸 ‘정보통’으로 불린다.

두 경찰관 모두 고려대학교에서 법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