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투수들의 ‘미국 침공’이 이어지고 있다.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30)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입단에 합의하고 신체 검사(11일)만 남겨뒀다고 MLB네트워크 등 현지 언론이 10일(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외하더라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이번 겨울 MLB 입성에 성공한 세 번째 일본인 투수가 된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평균 1500만 달러(약 197억 8000만 원) 수준의 다년 계약으로 전해졌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9년간 활약한 후 2022년 컵스에 입단한 타자 스즈키 세이야와 한솥밥을 먹는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8시즌을 뛰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한 이마나가는 야마모토만큼 주목받지는 못 했지만 빅리그 2~3번 선발 투수를 맡을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마나가는 90마일대 중반의 속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일본프로야구 8시즌 통산 165경기에서 1002와 2/3이닝을 투구해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22경기에서 148이닝을 던졌고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우승의 디딤돌을 놨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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