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살레스(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구단 사상 첫 리그 3연패를 위해 외국인 선수 진용을 착착 보강하고 있다. 브라질 전천후 미드필더 켈빈(27)의 영입을 확정한데 이어 마테우스 살레스(29)와 마테우스 주사(28)를 동시에 데려온다.

복수의 K리그 관계자들은 10일 “울산이 마테우스 살레스와 마테우스 주사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살레스의 입단은 확정됐고, 주사의 이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창단 최초 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22시즌 17년 만에 K리그 왕좌에 오른 울산은 2023시즌에도 압도적 경기력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4시즌 리그 3연패를 통해 진정한 왕조를 건설하고자 한다.

또 다시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바쁘게 겨울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다. 지난 여름 박용우(31)를 알아인(아랍에미리트)으로 떠나보낸 울산은 리그 후반기에 이규성(30), 이동경(27), 이청용(36)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공백을 완벽히 메우진 못했다. 울산이 꾸준히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탐색한 이유다.

결국 브라질 출신 2명으로 중원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마테우스 듀오’가 주인공이다. 마테우스 살레스는 2015년 브라질 세리에A(1부)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세리에A 우승 1회, 브라질 컵 우승 1회를 거머쥐었다. 이후 브라질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2022~2023시즌 세리에B(2부) 코리치바에서 36경기를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살레스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울산에 합류한다.

또 한 명의 마테우스도 준비됐다. 마테우스 주사 역시 브라질 세리에A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2015년 포르투게사에서 데뷔한 그는 세리에A 포르탈레사 소속으로 지난 시즌 38경기 4골을 기록했다. 왼발 킥과 수비력이 강점인 주사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기본 포지션이지만 센터백과 왼쪽 풀백까지 겸할 수 있는 자원이다. 마테우스 콤비 모두 브라질 리그 내에서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라는 평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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