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를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 나토가 동맹국인 우크라이나에 군사를 파병할 것이란 말이 나왔지만, 나토가 곧장 이를 일축한 것이다.

러시아는 나토가 군사를 파병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재차 경고했다.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AP통신에 밝혔다.

특히 “국제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권리가 있다”라며 기존과 같이 지원 가능성만 언급했다.

최근 서방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는데, 나토 사무총장이 직접 이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피초 총리를 통해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러시아도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파병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하고 있는 나토가 전투병력을 파병하려면, 나토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지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