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연평면 대피소(1호)에서 현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연평도에 대한 특별한 관리와 주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7일 연평도를 방문하고 비상시 민방위 대응 태세와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하며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

유 시장은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평1호 주민 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 대피소 시설 환경개선에 나섰다.

인천시는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폐쇄회로(CC)TV를 신규로 설치하고 이동통신 기지시설 파괴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대피소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기도 올해 새것으로 전면 교체한다.

또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실 소속의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과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해5도 지원본부’(옹진군 직할 출장소) 설치 등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안보 최전선이자 국방 안보의 요충지 서해5도를 잘 지켜내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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