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하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결승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실점 이후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 연장 전반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뤘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요르단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다. 또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과 이날 호주와의 8강전 승리로 사기도 올라가 있다.

지난 2경기에서 240분을 뛰어 바닥난 체력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 이는 9년 만의 결승 진출이 된다.

토너먼트 반대편 대진에서는 일본이 지난 16강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고 8강에 오른 상태. 일본은 7일 밤 8시 30분 이란과 8강전을 가진다.

일본은 이날 8강전에서 이란을 꺾고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 일본이 이란을 꺾을 경우, 카타르-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4강전을 가진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역시 일본의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 승패가 전력대로 결정될 경우, 일본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즉 서서히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대진을 그릴 수 있게 된 것. 이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초의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된다.

손흥민-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컵 결승에서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맞붙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호주, 카타르.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날 경우, 이는 아시안컵 역사상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