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에 설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덤핑관광 근절 등을 통해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개선하는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가 7일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에 설치됐다.

올해 중국단체 여행객의 방한이 활성화됨에 따라, 일부 중국여행사의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쇼핑 위주의 여행상품 운영 등의 행태로 한국 관광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간 중국 전담여행사의 명의 대여 행위와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등에 대한 단속이 있었지만, 시장질서 저해행위를 상시적이고 폭넓게 감시 개선하기 위함이다.

여행 한한령 해제 직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환영행사

여행업계는 공정상생센터를 통해 거래업체 간 갑질 행위, 수수료 분쟁 등 업체 간 거래 분쟁과 더불어 덤핑관광에서 비롯된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개선하고 근절할 방침이다. 센터는 주요 여행사와 법률전문가, 학계, 여행업계 유관 협회·단체 관계자 등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 공정상생협의회를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사업자 간 불공정거래 분쟁 사례 접수와 모니터링, 공정상생협의회 운영, 법률상담 지원 등을 수행한다.

여행업계 업체 간(B2B) 거래 분쟁 관련 미해결 사안이나 불공정거래와 피해사례가 있는 경우 공정상생센터에 서면 또는 전자우편 등의 방법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관광불편센터(한국관광공사), 여행불편센터(한국여행업협회)로 접수된 덤핑관광(쇼핑강매 등)에 따른 분쟁도 이관 접수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업계의 공정상생문화 확산 활동 등을 추진하고 위원들의 제언에 따라 여행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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