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시]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27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가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 등 장신구 7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는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등이다.

검사 제품 중 어린이용 머리띠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와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시계에서도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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