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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러브 윈스 올’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아이유(IU)의 신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에 대란 논란이 또 불거졌다. 이번엔 장애 비하 논란이다. 일련의 논란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예술 콘텐츠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 뮤직비디오가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불행으로 묘사, 장애 비하와 편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수어를 사용하고, 방탄소년단(BTS) 뷔는 한 쪽 눈에 하얀 렌즈를 착용해 두 사람 모두 신체 일부에 불편함이 있음을 암시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이어진다 캠코더 서로를 담아낼 땐 깔끔한 차림새에 장애를 가지지 않은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풍족한 음식, 즐거운 파티,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며 가장 찬란한 날을 보내는 듯 하지만, 이내 이들의 육체는 소멸하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만 남는다.

뮤직비디오에선 장애를 가진 이들을 차별하고 공격하는 것은 물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우호적 차별이라는 논쟁까지 나온다.

이러한 논란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공식 홈페이지에 장애인 소수자의 결혼식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축하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과 함께 “저기 멀리 프롬 어스 투 마스(from Earth to Mars), 꼭 같이 가줄래?” “그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라는 문구를 적은 만평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손으로 직접 쓴 글을 통해 “저희는 이 만평을 통해 아이유 님을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많은 논쟁과 비판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논쟁과 비판과 함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들을 예술 콘텐츠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민분들과 아이유 님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올린 만평

이어 “저희는 매일 아침 뮤직비디오의 ‘네모’ 같은 존재와 싸우고 있다. 침묵 선전전조차 수많은 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폭력 속에서 쫓겨나고, 그들의 온갖 언어폭력도 감내해야 한다”며 “심지어는 장애인도 함께 살자고 외쳤다는 이유로 수많은 전장연의 활동가들이 수차례 폭력적으로 연행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 현장에서도 튀어나오는 수많은 차별과 혐오, 욕설도 삼키고 장애해방 세상을 꿈꾸며 투쟁하고 있다. 그렇게 저희는 ‘대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또 전장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현실의 ‘네모’와 계속 맞서 싸우려 한다. 저희가 만들고 싶은 ‘캠코더 세상’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으로 ‘극복’되는 세상이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이동하고, 일하고, 지역에서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도 노동자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회적 소수자도 함께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바란다. 저희는 이 ‘캠코더 속 세상’을 현실의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거리에 지하철역으로 나간다. 그렇게 행동하니 세상이 바뀌기 시작하더라”라고 적었다.

이어 “아이유님이 부르는 ‘사랑이 마침내 이기는’ 세상과 소외받는 누군가에게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 속삭여 주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처럼 전장연은 누구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불복종운동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며 아이유님과 저희가 나아가는 길이 언젠가는 함께 만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며, 더 리얼 러브 윈즈 올(The real ‘Love wins all’)을 외치길 바란다”라고 썼다.

앞서 아이유의 이 곡의 제목이 ‘러브 윈스’(Love wins)였고, 성소수자의 투쟁을 대표하는 슬로건을 이성애자가 사용하며 구호의 의미를 왜곡, 희석한다는 논란을 염두한 듯 말을 이었다. 논란은 거셌지만,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은 각종 음원 사이트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20일 이 곡을 포함, 총 5곡을 담은 2년여 만에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공개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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