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 성명 [미군 중부사령부 X(옛 트위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이 2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 등 접경지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등에 대해 보복공격을 가했다. 최근 요르단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자 이를 되갚기 위한 공격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드론공격으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운구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AFP]

사령부는 “미군은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장거리 폭격기를 비롯한 많은 항공기를 동원해 85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습에는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사용됐다”며 “공습대상 시설은 작전지휘통제시설, 정보 센터, 로켓·미사일 및 무인기 보관 창고, 물류 및 군수 공급망 시설 등”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도 시리아 국영 언론 등을 인용,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감시’를 인용해 친이란 전투원 중 최소 13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복공격을 보도한 직후 시리아 국영 언론을 인용, 미국이 시리아·이라크 접경지, 시리아 사막 지대 등 여러 곳을 타격해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전했다.

시리아 알하다트 방송도 이날 미군 공습이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지에서 11곳 이상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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