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늘어

설 명절을 앞둔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자금이 지난해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이 2월로 조금 늦은 편인 데다, 자금 수요도 더 많았던 영향이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24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설 전 10영업일(1월 26일~2월 8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00억원(11.1%)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은 관계자는 “통상 연말 수요 등으로 화폐발행액이 일시 증가했다가 연초에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에는 설 연휴가 2월로 이연됨에 따라 환수 규모가 축소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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