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제공 | 2024.01.09 22:34


[OSEN=우충원 기자] ‘불법촬영 혐의’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복귀하게 됐다. 

노리치 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 5개월간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황의조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조시 사전트의 부상으로 노리치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또 노리치는 “우리 구단은 최근 팀을 위해 헌신한 황의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행운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지난 2022-2023시즌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임대 이적을 거쳐 지난해 초부터 6개월 동안 프로축구 K리그 1 FC서울로 임대 이적을 다녀왔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는 노팅엄에서 친선 경기 등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지난해 9월 노리치로 임대를 떠났다.  
황의조는 노리치에서는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공식 경기 18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다. 2부 리그지만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뛰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도 매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황의조는 성관계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국가대표에서 제외된 이후에도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으나, 임대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일 사우스햄튼전이 황의조의 노리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 경기에서 황의조는 후반 21분 교체 출전해 약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7일 2023-2024시즌 FA컵 브리스톨 로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불행히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 평가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부상으로 황의조의 노리치 생활은 5개월 만에 종료됐다.

한편 황의조는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의조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황의조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상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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