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독려하면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굳건한 데 비해 미국이 안이하게 물러나 있다고 말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시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굳건히 서 있다“(be on the balls of heels)면서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물러나서?”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상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600억 달러 이상 확보하게 될 국경 안보와 이민에 관한 초당적 협정을 막기로 투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대선의 공화당 선두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 협정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의 탄약과 무기 공급이 줄어들고 올 봄 전투가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중요한 지점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은 그러면서 “미국은 필수적인 국가인데, 미국이 일에서 물러나 있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그러면 중동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대만해협? 아시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되나?”라며 기부자들에게 미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