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이 충분치 않을 경우 러시아의 공격을 받더라도 돕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1일)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을 허용하고 자유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계속하며, 푸틴 대통령의 침략 의도를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와 국민들로 확대하도록 만들려는 의도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정은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면 러시아가 공격해올 경우 우리의 나토 동맹국들을 버리고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선 유세 현장에서 나토의 재정과 군사에 대한 기여가 부족한 나라들에 대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도록” 러시아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군통수권자로의 역할은 (대통령의) 궁극적인 책임이며, 대통령직을 맡는 이들은 이를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나토 동맹국들이 서로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어떠한 제안도 동맹국 모두의 안보를 훼손하고 미국과 유럽의 병사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나토의 단결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