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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는 이번에 사상 첫 배당에도 나섰다.

메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401억달러로 금융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39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5.53달러로 예상치인 4.96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는 이번에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주당 0.5달러다. 아마존이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03년에 처음 배당을 실시했다.

회사는 또한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자사주 매입은 메타 주가가 주당 378달러를 돌파하며 2021년 최고치를 경신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이날 실적 호전과 배당 지급 소식에 메타 주가는 급등했다.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1.19% 상승한 394.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선 13.9%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