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메타가 예상치를 상회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서 12% 급등했다. 메타는 이날 창사 이래 첫 배당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발표에서 메타의 주당순이익은 5.33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401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91억8000만달러를 넘었다.

메타의 일일활성사용자(DAU)는 21억1000만명, 월간활성사용자(MAU)는 30억7000만명으로 예상을 상회했다.

메타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비용절감에 따라 순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매출은 25% 증가했고 비용과 지출은 8% 감소한 23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46억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이날 주당 0.5달러의 배당금도 발표했다. 메타가 창업후 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한편 메타 퀘스트 혼합현실(MR) 장비를 만드는 리얼리티랩스는 1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손실은 4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21억5900만달러에서 18억9600만달러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발표한 메타 퀘스트3 신형 헤드셋의 발매가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직원 수가 6만7317명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