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역 전체 메이저리거 중 88위로 평가됐다. 2021년 후보 내야수로 빅리그에 데뷔한 지 3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직접 운영하는 방송 MLB네트워크는 2024시즌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앞두고 MLB 최고의 선수 100명을 선정해 22일까지 차례로 발표한다며 7일(한국시각) 81위에서 100위까지 20명의 명단을 먼저 공개했다.

김하성은 올해 처음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각각 선발 투수와 내야수 최대어 중 한명으로 꼽히는 조던 몽고메리(90위)와 맷 채프먼(89위)보다 순위가 높다.

이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김하성이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새 팀을 찾지 못 했지만 각각 천문학적인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프먼은 6년 1억 300만 달러~1억 5000만 달러, 몽고메리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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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해 공격력이 크게 향상 돼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을 기록했다. 대부분 항목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가치를 끌어 올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