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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2023카타르아시안컵 정상 도전이 막을 내렸다. 결승 진출 실패와 6경기 10실점이라는 몹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알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 대회 준결승에서 0-2로 패했다. 64년만의 정상 탈환은 좌절된 가운데 세부전술 보완, 스쿼드의 균형 회복 등 숙제만 남겼다.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적잖은 불안감을 노출했던 ‘클린스만호’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혹평 속에 아시안컵을 마쳤다.

‘4강’은 소기의 성과가 아닌 반성해야 할 성적이다. 앞선 사우디아라비아(1-1 무·승부차기 4-2 승)와 16강전, 호주(2-1 승)와 8강전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졸전이었다. 7일 요르단전 참패는 예견된 참사에 가깝다.

특히 ‘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보유하고도 전 경기에서 실점한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한국은 지난 15차례의 아시안컵에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대회(4경기 11실점)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3개 대회에서 총 11실점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만 10실점을 기록했다”며 ‘클린스만호’의 부실한 수비력을 꼬집었다.

결국 벤치의 역량 부족이 원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수비진을 전술적으로 보호하지 못했고, 풀백을 적게 뽑아 김태환(35·전북 현대)과 설영우(26·울산 HD)의 과부하를 자초했다.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요르단과 4강전에서 골키퍼 조현우(33·울산)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참패를 피할 수 없었던 이유다.

반성과 각성이 필요하다. 향후 수비진 개편 과정에서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대표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자원들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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