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무한리필 고깃집과 비교…”군 장병은 ‘곱빼기’ 서비스” 호평받은 중국집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결국 폐업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에게 일반 성인보다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된 식당의 근황이 올라왔다.

 

공개된 식당 정보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2000년에 개업해 운영을 해오다 지난 1월2일 폐업했다.

 

이 식당은 일반 성인에겐 1만6900원의 요금을 받았지만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의 요금을 받았다. 군 장병 뿐만 아니라 군 장병의 가족들에게 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군 장병 차별’이란 지적과 함께 식당 후기엔 “이 식당 절대 안간다” 등의 혹평들이 쏟아졌다.

 

식당 업주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군인이 오면 먹어도 엄청나게 먹는다.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군인에게만 요금을 높여 받은 ‘무한 리필’ 고깃집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반대로 강원도의 한 중국음식점이 군 장병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준 사실이 알려져 호평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군 관련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관련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식당 사진을 공유했다.

 

이 식당 메뉴판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군인, 학생 곱빼기”를 비롯해 짬뽕 메뉴를 시킬 때 계란 프라이를 준다며 여러 서비스를 공지하고 있다. 그 밖의 다른 메뉴도 짜장면 5000원, 볶음밥 7000원 등으로 적혀 있다.

 

다만 해당 중국집은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현재는 곱빼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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