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8일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을 배웅했다. 총선을 2개월여 남겨두고 설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역을 찾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며 정책 홍보물을 전달했다. 홍보물에는 한 위원장의 손글씨로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생활인들의 일상을 나아지게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정치 개혁 과제들을 우리 당이 박력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당 지도부는 ‘동료 시민과 함께 2024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어깨끈을 맸다. 걸음을 재촉하면서도 시민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다. 서울역은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권을 관통하는 경부선 열차가 다니는 곳이다. 이날 서울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