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열린 회의를 통해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송 회장과 임 사장이 추천한 사내·사외·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a href=송영숙 임주현 손 들어주기로 ” height=”150″ 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3/20240326222201_89625.png” width=”300″ />
▲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본사의 모습. 




송 회장과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임 사장과 이우현 OCI그룹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를 추천했다. 사외이사로는 박경진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서정모 전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장,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등을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송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에는 모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과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편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의 약 35%를,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