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지하 터널 폭파 사진 : 연합뉴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 4개국이 파리 회의에서 40일간의 휴전 및 여성, 노약자, 미성년자 인질 석방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파리 회의 소식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파리 회의에서 마련한 휴전 협상안을 받아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파리 회의에서 마련된 협상안은 40일 간 휴전하고, 휴전 기간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휴전 기간을 40일로 정한 것은 다음 달 10일쯤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 한 달과 이후 이어지는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하마스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130여 명 가운데 여성과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50세 이상 노인과 환자 등 40명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보안 사범을 풀어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교환 비율은 인질 1명당 수감자 10명으로, 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400명이 풀려나게 됩니다.

협상안에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주한 피란민의 점진적인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다만, 입대 가능 연령대 남성은 제외됩니다.

이밖에도 가자지구 반입 구호품 규모를 하루 트럭 500대까지 허용하고 피란민 주거용 텐트 20만 개와 이동식 주택 6만 채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역의 빵집과 병원 시설 수리를 허용하고 건물 잔해 등을 치울 중장비와 연료를 반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 간부는 “아직 좁혀야 할 견해차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이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온 점도 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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