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중 KBS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본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대통령실에서 KBS와 대담을 녹화하고 7일쯤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담은 KBS 박장범 앵커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신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 논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대담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년 대담인 만큼 7일 전후로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8차례에 걸친 민생 토론회에서 논의된 핵심 국정과제나 국정철학 등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신년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대담 등 각종 대국민 소통 방안을 검토해왔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로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명품 가방 논란은 김 여사가 몰래 카메라 함정에 당한 것이 분명한 만큼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