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나·이은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이 5년 만에 ‘독수리 군단’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18일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 3연전 첫 경기가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모처럼 야구장을 찾은 청주 팬들의 얼굴에는 상기된 모습이 역력했다. 한화는 현재 30승 2무 37패로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3연전은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로 이날 첫 경기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청주 팬들의 응원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첫 경기 시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나섰다. 한화 투수로 변신한 이 시장은 ‘불꽃 투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12년 만에 청주야구장에 등판한 류현진은 청주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자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윤재원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윤재원


이번 경기 티켓은 예매 창구가 열리자마자 9천석이 모두 순식간에 매진되며 청주 팬들의 팬심을 입증했다.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경기를 앞둔 청주야구장 인근에는 야구 관람을 하러 온 인파로 북적였다. 인터넷 예매 취소 티켓과 시야 방해석 등 100여 석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매표소 앞에 줄지어 서 있는 팬들은 무더위도 잊은 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표정을 보였다. 


서울에서 청주야구장을 방문한 강경현(29)씨는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는 친구와 함께 왔다”면서 “키움과 한화 유니폼을 서로 보이게 해 셀카를 찍고 인생샷을 남겼다”며 이 순간을 추억했다.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윤재원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윤재원


무더운 날씨지만 매표소 앞에는 취소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 주저 앉아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청주야구장 남문 일대 매점 앞에도 인기만점이었다. 매점 부스가 1개 밖에 없던 탓에 치킨, 족발, 아이스크림, 각종 음료를 사려는 시민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둥이 가족으로 6년 만에 함께 경기장을 찾은 주선영(15·청주 서원구)양은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엄마, 아빠, 동생들과 6년 만에 청주야구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어 기쁘다”며 “류현진 선수를 초등학생 때부터 봤는데 제 고향 청주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키움 3연전은 20일까지며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20~22일 열리는 NC 다이노스 3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