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매체, 경쟁력 집중 분석
“보조금 핸디캡에도 전기차 ‘질주’
품질 신뢰도 높여 경쟁사와 어깨”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낮은 품질의 카피캣(흉내쟁이)으로 여겨졌던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전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기업에 올랐다. 이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는 쟁쟁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계속해서 상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경제 전문 방송사 CNBC는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이 됐을까’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방영하며 이와 같이 서두를 열었다.

CNBC는 15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4가지 챕터로 나눠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상세히 분석하며 “현대차그룹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자동차업계 리더로서 시장을 개척 중”이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챕터인 ‘강력한 경쟁자’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 등을 완전히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기차 판매를 잘하고 있으며, 작년 1월 기준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업계 4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험난한 과거’와 ‘혁신적인 변화’ 챕터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시장 개척기를 다뤘다. 현대차는 1986년 엑셀로 미국 시장을 두드렸다. CNBC는 현대차그룹이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범사례를 차용하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시작해 품질 신뢰도를 높이며 2000년대부터 경쟁업체들에 버금가는 수준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에드킴 오토퍼시픽 수석 애널리스트는 “파격적인 보증 정책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품질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고, 더 이상 값싼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 ‘미래전망 및 도전과제’에서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리콜, 차량 도난 등 미국 시장에서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개선된 차량 품질로 지속적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차량 도난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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